??? : "북한 무인기 내려오면 우리도 2대, 3대 보내라"
안녕하세요 미탐세비입니다. 윤석열대통령이 어제 12월 27일 국무회의를 하기 전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무인기 관련한 보고를 받았는데요, 보고를 듣고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있었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에 관련하여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그동안 도대체 뭐 한거냐" 라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합니다.
이 보고에 앞서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오전에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었는데요, 이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만한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을 해서였습니다. 이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비롯하여 김승겸 합참의장과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 그리고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26일 북한 무인기의 침범, 그리고 우리 군의 격추 실패를 다시 한 번 상황 점검해보고 후속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김성한 실장과 이종섭 장관은 중간중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회의 내용을 구두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도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럼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냐"고 소리치며 격노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북한 무인기의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 있냐,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까지 뭘 한거냐"고 질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안보상황점검회의는 이 이후로도 계속 진행되어 결국 이 회의의 참석한 사람들은 27일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긴급 수정하여 "드론 부대 설치를 앞당기고, 최첨단으로 드론들을 스텔스화해서 감시 정찰력을 강화할 것이다"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의 여부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지표가 된다는 것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SC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일단 대응책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도 더했는데요, 이것은 통일부, 외교부 장관이나 국가정보원장 등이 전부 참석하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보다는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안보실의 참모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우선적으로 열었다는 뜻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항도 일부 공개가 되었는데요, "첫번째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께서 '우리도 무인기 갖고 있는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북한의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내는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는 등 관련된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언급했습니다.